하나가 필요할 때 둘을 가지려고 하지 마라

언젠가 법정 스님이 쓰신 글에서 '만녈필을 하나 선물받자 지금까지
쓰던 만년필이 전처럼 소중해지지 않더라'라는 이야기를 읽고 크게
느낀 바가 있습니다. 하나가 둘이 되면 그 하나의 소중함을 저절로
잃게 된다. 법정 스님은 그 글에서 '모자랄까 봐 미리 걱정하는
그 마음이 바로 모자람'이며 '하나가 필요할 때 둘을 가지지 말라'고
하셨습니다. '내가 갖고 있는 것은 영원히 남의 것이요. 남에게
주어버린 것은 영원히 내 것이다.' 이 말은 "숫타이파타"에서 읽은 부처님의 말씀입니다.